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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H.SH 청년전세임대 후기 <집 찾기>


청년전세임대의 최대 장점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찾아서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 완벽한 조건의 집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험상 남향의 너무 외지지 않으나 조용한 역세권이면서 적당한 채광과 습도와 단열을 갖춘 1억 2천 이하의 전세집은 찾기 어려웠다. 또한 청년전세임대는 권리분석을 거쳐 매물의 부채비율 등을 따지므로 이에 부담을 느끼는 임대인들은 LH와의 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LH전세임대계약을 취급하는 부동산에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론 부동산과 임대인에게 제안해서 LH전세임대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방><직방> 어플은 시세확인용으로 썼다. 구, 동 별로 매물량과 대략적인 가격을 알아봤다. http://www.kar.or.kr/ptemplate/gongsi.htm 필요 시 전국공시지가와 비교도 가능하다. 어플 특성상 지리적 특성을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신월동의 집값이 싼 이유는 인접한 김포공항에 있다. 역세권이지만 지하철 소음을 동반한다거나 치안이 좋지 않다거나 언덕에 지어졌다거나 하는 지역별 이슈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시로 지도를 살폈다. 


<다음 부동산>

 아파트에 입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대규모 단지 같은 경우 입주민들의 후기도 확인 할 수 있다. 교통편, 동네 주민의 성향, 동별 층간 소음 등 고급 정보들이 많다. 편리한 검색 시스템으로 매물 찾기가 쉽다. 다만 소수의 매물을 제외하고는 LH전세임대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피태팬의 좋은 방 구하기> <LH대학생청년전세임대주택 카페>

피태팬의 좋은 방 구하기엔 비싸 보이는 방이 많아서 잘 이용하지 않았다. 쭈글. 청년전세 네이버 카페는 유용하게 잘 썼다. 부동산 측에서 올리는 매물 정보 이외에도 입주후기, 계약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사례 등 꿀팁이 많다. 또 계약양도를 원하는 LH대상자를 매칭해주는 게시판도 있어 조건이 맞는다면 매우 신속하고 편하게 계약할 수도 있다. 이미 권리분석이 끝난 매물이라 절차가 신속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발로 뛰는 방법도 있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공을 들여 정말 좋은 집을 구하는 사례들이 많다. 나는 좋은 집 보다 '빠른' 집을 원했기에 동선과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다. 온, 오프라인 어떤 경로를 통해 매물을 구하더라도 허위 매물이나 불친절한 부동산, 집주인을 만날 가능성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무시하면 된다. 생각하고 있던 조건을 제시했을 때 그와 다른 얘기로 말을 돌리거나 시간을 끄는 상대라면 피하는게 상책이다. 한 건의 단발성 계약이 아니라 입주부터 퇴거까지 2년 이상 지속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 


지리와 기후를 확인했다면 집 내부를 살피게 될 것이다. 온도, 습도, 마감재, 벽지상태, 곰팡이, 장판, 수도, 난방형태 등 살필 게 너무 많다. 아마 변기 수압도 확인하게 될 텐데 그 때는 꼭 휴지를 변기에 넣은 뒤에 물을 내리기 바란다. 변기가 막히는 원인은 이물질(담배꽁초, 음식물)이며 두루마리 휴지로는 절대 막히지 않는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두루마리 화장지 출시 전 물 풀림성에 대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허가를 내준다. 당당하게 두루마리 휴지를 넣은 뒤 물을 내려 상태를 확인하자. 이물질이 있다면 변기를 뒤집어 뚫어 뺴내야 하고 수압이 약하다면 물탱크가 큰 변기로 교체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입주전에 미리 집주인에게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유리하다. 


* 2017년 까지 전세지원한도금액은 8000만원 이었다. 만약 1억 2천 짜리 LH 매물을 발견했다면 종전의 전세 가는 얼마였는지, 만일 올랐다면 어떤 근거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계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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