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열라면이다. 적당히 맵고 적당히 맛있는 맛. 오뚜기는 시식사원 1800여 명 정규직 채용, 낮은 비정규직 비율, 상속세 납부, 죽기전까지 기부한 회장, 석봉토스트에 소스 주기 등의 미담이 전설처럼 내려오는 기업이다. 그래서 결정장애가 올 때는 그냥 오뚜기를 고른다.
염도가 높은 라면 같은 음식을 양은 냄비에 끓이면 알루미늄이 나와서 몸에 안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밀린 설거지 때문에 그냥 끓였다.
물이 끓으면, 만두를 넣고 다시 4분 끓인다. 그 다음에 스프와 면을 넣고 3분 정도 끓였다. 원래 풀어진 면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꼬들한 면이 좋아 졌다.
맛은 그럭저럭이다. 라면과 만두의 맛. 물을 많이 잡아서 자극적이진 않았다. 요즘 라면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스스로 걱정이 좀 된다. 하지만 엥겔지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뿌연 렌즈처럼 미래도 뿌옇기에 그냥 라면을 먹는다. 양은 냄비는 물이 빨리 끓어서 좋다. 만두는 처음에 다섯개 넣었다가 8개로 늘렸다. 별 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그 정도는 먹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저녁은 코코볼로 대신할 예정이다. 우유 없이 그냥 먹는다. 간식은 천혜향이다. 설날에 생겼다. 비타민 보급이 가능해서 기쁘다. 내일은 뭘 먹을까. 엥겔지수를 지켰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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