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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GS25 오므라이스&커리 도시락 4300원. 맛있다. 오므라이스 위에 스크램블 에그가 또 언어져 감동적이다. 큼직한 소세지의 식감도 좋다. 카레의 양도 넉넉. 자주 먹게 될 것 같은 예감. 붉게 물든 피클을 제거한 후에 데우는 것을 잊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도시락이다. 2017년 5월은 1973년 이후 강수량은 두번째로, 강수 일수는 세번째로 적었다. 반면 올해 5월은 비가 제법 내린다. 장마가 오면 하루 정도는 비를 맞으러 나갈 생각이다. 우산 없이. 숲이 좋겠다. 방울이 잎사귀와 대지를 두두리면 두두두. 그 소리가 좋다. 조건없이 몸을 던져 낙하의 끝을 알리는 순수함. 그러고 보니 비를 맞은지도 오래 됐다. 인간의 옷은 젖으면 빨아야 한다. 이럴 땐 비와 이슬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식물들이 부럽다. 특히 신발이 번거롭다. 세탁.. 더보기
LH.SH 청년전세임대 후기 <집 찾기> 청년전세임대의 최대 장점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찾아서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 완벽한 조건의 집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험상 남향의 너무 외지지 않으나 조용한 역세권이면서 적당한 채광과 습도와 단열을 갖춘 1억 2천 이하의 전세집은 찾기 어려웠다. 또한 청년전세임대는 권리분석을 거쳐 매물의 부채비율 등을 따지므로 이에 부담을 느끼는 임대인들은 LH와의 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LH전세임대계약을 취급하는 부동산에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론 부동산과 임대인에게 제안해서 LH전세임대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플은 시세확인용으로 썼다. 구, 동 별로 매물량과 대략적인 가격을 알아봤다. http://www.kar.or.kr/pt.. 더보기
LH.SH 청년전세임대 후기 <서류제출> 독립하고 싶은 마음에 직업도 없는 채로 집을 알아보다가 청년전세임대주택에 취업준비생 자격으로 신청했다. 다행히 지금은 취업에 성공했지만 소득도 없이 집을 얻고 자리 잡느라 무척 힘들었다. 나처럼 고생할 취업준비생 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후기를 적기로 했다. 청년전세임대주택은 대학생 및 취준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대 1억 2천만원(수도권)에 달하는 전세계약을 집주인과 대신 체결해주는 대가로 그 이자를 취하는 제도다. 지원 금액별/순위 별로 이율이 다르며 전세금 8천에 연 이율 2%면 이자로 월 131660원을 부담해야 한다. 월 20에 관리비 별도인 월세를 산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1,2 순위는 수시지원제도가 있으며 3순위는 해당 일자에 별도로 공지가 뜬다. 신청일 기준으로 자격 심사에 한달 .. 더보기
82년생 김지영 2016 조남주 소설 본문에 책의 내용/분위기/결말 등이 직, 간접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조심하세요!! 충돌 내가 확신하고 있던 것이 정면으로 반박당하거나 의심을 살 경우 억울함과 답답함에 화가 난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대단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 가치관, 아무 걱정없이 오랫동안 인생의 준거로 삼아온 사상에 반대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단순한 주장일지라도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 행동양식, 누려온 문화, 이루어 왔던 모든 것, 앞으로 성취하게 될 어떤 것 등이 전부 부정당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싸운다. 믿을 수 없다. 내가 틀렸을 리가 없다. 말도 안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건 아니야. 그럼 지금까지 내가 나쁘게 살았다는 뜻.. 더보기
시네마 천국, 소우주, 벌레주의보 벌레만 나오는 영화입니다 조심하세요! 소우주. 작은 우주. 어제 티스토리 일기를 쓰다가 문득 생각난 마이크로 코스모스라는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좀 조사해봤다. 그저 좀 유명한 곤충 다큐멘터리 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내용을 많이 발견해서 뿌듯했다. 예상보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꽤 많이 붙는다. 우선 1996년 제 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1회라니. 96년이 1회 였구나. 서병수 부산 시장의 다이빙벨 상영 취소 요구를 거부해 예산을 삭감당했던 그 영화제. 재밌구나. 재밌어. 역시 세상은 재밌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또한 같은 해인 96년 칸 영화제에서 다큐 필름 최초로 기술상을 수상했다. 내용상으로 곤충들의 하루를 촬영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필름을 소모했다 하니 상을 줄만도 한 것.. 더보기